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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1-26 (월) 11:06
ㆍ조회: 1848  
  진천시향의 성황

 

        (진천백 제향에 초헌하는 재규 대종회장과 호남 집사자)

 

  금년의 우리 진천(鎭川) 시향이 가장 성황이었다. 지난 5년간을 회고해도 100명 전후, 또는 약간 남짓하였는데 금년은 200명이 넘었으니! 성묘록(省墓錄)에 접수된 제관들이 220명이다.


  정말이지 진송(鎭宋)의 위상(位相)이 격상하는 감회였다. 행사나 잔치는 사람이 많을 때 흥겹고 신난다. 진천백()이 사세(辭世)하신지 886, 9백년 역사 동안 그 어느 해에 2백 명 이상의 우리 송문(宋門)이 상산(常山)에 모였을까? 진천백 시제(時祭)가 또 언제부터였는지도 지금 우리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참제관(參祭官) 부로(父老)의 기억을 물어봐도 이만큼 많았다는 회상이 없는 것 같다.

  재규(在圭) 대종회장이 이번 시향에 많이 모이자고 강조를 했고, 각 파종과 문중에 독려하며 기념타월도 넉넉히 준비하도록 하였다. 이번 76호 대종회 종보(宗報)의 편집방향도 이에 포커스를 맞추었으며 온 종친들이 정성으로 협력하므로 이런 감격적 시향을 성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윤달[閏月]이 든 임진(壬辰)이라 음력 10월 초열흘이 늦어 영하(零下)의 날씨인데도 이런 성황이었으니 진천의 기온마저 높였을라나? 제파(祭罷) 후의 상산재(常山齋) 마당에 자리를 깔고 앉아들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춥다고 불평하는 이는 한 분도 없었다. 진천 혁신도시 개발이 몇 해째 끌면서 주변은 모두 소개(疏開)되었고 우리 재실만 덩그러니 남은 채 전기조차 끊겨있어 따뜻한 음식을 제공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달콤한 덕산약주와 막걸리 반주로 백대지친(百代之親)의 혈육은 더욱 정답고 즐거웠다. 전에는 간혹 헌관(獻官) 선정으로 심기(心氣) 불편한 일도 더러 있었고, 한 잔 걸친 뒤에 소심(小心)한 종친이 흥분한 언사를 터뜨린 적도 있었지만 성황을 이룬 이번에는 아주 평화롭고 화기만 넘쳤을 뿐이다.

  진송의 돈목(敦睦)이 성숙해가고 그만큼 양반다운 겨레임을 나타남이 아니랴. 서울에서 45인승 관광버스는 출발부터 예상을 깨고 49명이 모여와서 4명은 신문지를 깔고 좌석 가운데 복도에 앉아서 가야했다. 우산종중(紆山宗中)에서 대형버스로 왔고, 24인승 버스로 안동에서 한가득하여 교하공종중(交河公中宗)도 도합 30여 명이 참제(參祭)했다. 경인(京仁) 지역은 물론이요, 춘천과 가평, 제천과 이천, 청주 등지에서 여러 자동차로 카풀(carpool)과 개인적으로 참여하였으니 재실주차장이 꽉 찼다.

  묘하(墓下)에서, 청주와 제천의 낭장공파, 용인과 인천, 홍천, 월계 문중 등에서 전서공파, 제천, 춘천, 음성, 이천 양주 문중에서 안성공파, 가평의 참의공파, 각지의 송정공파, 골고루 많이들 시향에 참여한 기쁨을 서로 나누었다. 처음 만나는 종친이며, 오랜만에 다시 보는 족친 또한 여럿이었다.

  아, 현실공종중의 백진, 안동의 재식 90노령, 40대에 이르기까지 송문의 연례 대축제인 진천 시향이 금년은 흥에 넘쳤다. 홍일점 여자는 교하공종중의 병조(炳朝) 족형의 부인과 참의공파 재우 종친의 부인이 참여하였는데 앞으로는 어린이들과 여성 참제관이 늘어야할 것이다.

  특별히 성배(成培) 전서공파종회장이 증조고(曾祖考)가 진천백 산직가(山直家)에서 읊은 시문(詩文)을 담고, 우리 두 종친의 정성을 들인 귀한 묵필(墨筆)로 한문원문과 한글번역문을 앞 뒤로 표구한 뜻 깊고 아름다운 병풍(屛風)을 새로 제작하여 제상(祭床)을 둘렀다. 이로서 제향의 모양도 고풍스럽게 장식하므로 한층 더 우아하였다.

  재실 마루와 옆쪽 방이며, 처마, 그리고 재실 뜰을 거의 채울 정도로 한마당 그득했으니 이번 시제가 한결 감격적이 아닐 수가 없었다. 진송의 후예라면 예외 없이 공감의 자부심과 기쁨을 가득히 안고 내년을 기약하면서 귀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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