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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1-22 (화) 10:16
ㆍ조회: 1622  
  종보 30년 역사

 

  우리 송문(宋門)의 지난 30여년의 역사를 아는가? 씨족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화수회(花樹會)로 시작하여 대종친회로 조직되고, 마침내 지금의 진천송씨대종회로 발전하여왔다.

  생생한 그간의 역사를 대략 조감(鳥瞰)하는 데에는 계속 발행하여온 종보(宗報)를 읽는 것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 197910월에 최초의 1호 종보가 진천송씨대종친회 이름으로 창간되었다. 그것이 대략 1년에 두 차례 정도로 발행되어왔는데, 69호까지가 2008년도까지 소위 타블로이드(Tabloid) 판의 신문형식이었다.

  이번에 그 30년간의 69호까지 역대의 모든 종보를 한데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 원판보다는 약간 줄인 크기로 그대로를 스캔(scan)하여 영인(影印)한 것이라서 사진과 글이 본래의 모습대로 간직되었다.

  초대의 한식(漢植) 회장의 창간사를 제1호 전면에 게재했으니 상당히 감격적이었다. 우리 진천송씨 공동체가 처음으로 문서를 통하여 우리의 친목을 도모하고 역사를 엮어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종친회에 종사한 사람들의 이름들과 근황도 역대 종보를 통하여 찾아볼 수 있다.

  이 역대 종보를 보면 우리의 부모나 문중의 어른들이 어떻게 종친회와 대종회를 통하여 일을 했으며 어떻게 진송(鎭宋) 공동체가 운영되어왔는가를 가늠할 수 있다. 모일 장소가 없어서 공원이나 빌린 홀을 이용했다든지, 회관을 갖고 싶어 했던 강열한 열망도 읽을 수가 있다. 그래서 회관을 지을 청사진을 내걸고 모금을 하면서 준비위원회의 대단한 시도도 있었다.

  계획대로 짓지는 못했으나 응암동에 작은 건물 하나를 시유지에 지어진 것으로 뒤에 구입하였으며, 마침내는 진천백 위토가 혁신도시 개발계획에 의해 수용되면서 보상금을 받아 2008년에 현재의 묵동 진송빌딩을 매입하게 되었다. 이로서 우리는 대종회관에서 언제라도 종친들의 모임을 가질 수가 있으니 일찍이 염원했던 소망은 성취되지 않았는가.

  69번에 걸친 종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기 여러 얼굴들이 지금은 고인이 되기도 했고, 새파랗게 젋었던 그때의 종친이 지금은 고령(高齡)의 원로가 되었으니 그분들의 감회도 이 종보모음 집에서 크시리라 짐작된다.

  신문형식의 그 종보를 보관하기가 쉽지 않아서 제대로 모두를 다 보전하는 종친은 극히 드물게 되었고, 대종회 사무실에서조차 서너 호 분의 종보를 갖추지 못하는 형편이 되었다. 이에 광고를 하고 찾아서 원본을 다 복사를 했다. 그리하여 모든 종보의 구색을 만들어서 스캔에 임할 수가 있었으니 다행이 아닌가.

  역사기록이란 지나고 나면 소중한 자료이지만 당시에는 쉽게 지나치기가 일쑤여서 민멸(泯滅)되고 잃어버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후대에서 그 전거를 찾지 못해 우리가 안타까와하지 않는가. 30년 뒤에도 그러하거든 앞으로 300년 후에는 얼마나 더하랴! 역사자료 보존을 위해서도 이번 역대의 종보를 영인하여 재발행한 것은 큰 의의가 아닐 수 없다.

  총 302 페이지의 이 종보 복사합본을 원하는 종친은 대종회(전화 02/978-1210)로 연락하면 된다. 이 소중한 자료를 대종회에서 보조를 하고, 종친들에게는 권당 2만원만 받기로 했다. 그것도 수요를 가늠할 수가 없어 우선 30권만을 제본하였는데, 선착순으로 지금 공급하고 있다. 우리의 실제 역사, 우리 공동체의 모습이 담긴 우리의 역대 종보를 읽고 간직할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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