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10월 5일 오전 11시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48번지 고려통일대전에서 거행되었는데, 여기 우리 진천송씨는 고려시대에 벼슬을 지낸 진천백(鎭川伯 휘 仁)과 안성공(安城公 휘 匡輔) 두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대종회에서는 종학(鐘學) 회장, 의섭(義燮) 이사, 실무진 호석(鎬奭) 총무, 태원(泰元) 재무, 병혁(炳赫) 문화이사가 6백여 명의 참사자들 속에 함께 참여하였다. 사단법인 고려역사선양회가 7년 째 향사(享祀)를 진행해오고 있으니 고려 태조(太祖 王建)를 비롯하여 34위의 고려 역대 왕위(王位)와 391위의 고려조의 충신, 공신, 현인(賢人)들의 위패를 모신 연례 행사이다. 전국적으로 64개 성씨와 240개 크고 작은 종친회가 관계한 것이다.

   청명한 가을 날씨에 10여 개의 축하 화환이 입구 앞으로 진열되었고, 본전(本殿)의 위패에는 개인적으로 진입을 허락하지 않고 집례에 참여하는 대표들만 드나들 수 있었으며, 일반 참사자들은 뜰에 플라스틱 의자를 줄지어 놓고 앉아서 배례했다. 선채로 국궁(鞠躬) 식의 4배(拜)를 한 것은 왕에 대한 절이요, 다른 위패에 대한 충신, 현인들에게는 재배만 했고, 제주(祭酒)도 왕에게는 울창주(鬱鬯酒)를, 일반 위패에는 단잔의 청주를 올렸다.

   1시간 동안 한문 홀기와 우리말 안내를 섞어가면서 진행된 제사가 끝나고는 입장하면서 방명록에 기재할 때 받은 식권으로 소위 음복(飮福)이라며 떡 두 조각과 식혜나 수정가 캔(can) 하나씩을 나누어 봉송(封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