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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5-24 (목) 15:25
ㆍ조회: 2122  
  두리안 두 통의 행복

 

   과일의 왕(King of the fruets)이라는 두리안(Durian)을 서울에서 즐기기는 처음이다. 그것도 커다란 두 통의 양은 만족할만큼 실컷 즐길 수가 있었으니 실로 행복한 주말이었다.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나 태국,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열대과일이다. 근년에 내가 몇 차례 동남아를 간 것도 사실이지 두리안을 즐기려는 목적도 있었다. 처음엔 냄새 때문에 다소 꺼리는 기분이 들었으나 그 맛을 익힌 뒤로는 정말이지 과일의 황제라고 동의해야 했다.

  밤송이의 가는 바늘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큰 가시들이 살상무기와도 같거든. 높은 두리안 나무에서 두리안이 지나가는 사람의 머리통에 떨어졌다면 아마도 상당히 치명적일 수가 있을 것 같다. 대개 성숙한 과목(果木)이 커서 큰 나무로부터 수확도 자연히 떨어질 때를 기다렸다가 주어다 시장에 내온다고 현지에 가서야 들었다.

  구린내가 나는 냄새 때문에 생산국에서조차 이 과일은 호텔이나 사무실로 들여오는 것을 금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양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 과일을 먹어보고는 마치 크림치즈에 양파즙을 섞은 커스터드(custard)를 변소에서 먹는 것 같다고 했을 정도니까.

  그러나 그 맛은 깊은 구수한 맛에 달콤한 독특함이 목구멍으로부터 꽉 차오르는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대단히 풍요로운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마치 느끼한 육()고기를 먹듯이 영양가를 먹을 때부터 감지한다. 실제로 칼로리가 높고 열량이 많아 현지의 속설로도 열을 높이는 과일이라 이를 먹으면 체온이 오르고 여성에게는 임신할 확률을 높여준다고도 했다.

  세계 여행경험이 많아진 한국인들에게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이를 먹어본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에 수입도 증가하는 것 같다. 세계에서 태국이 가장 많이 생산하고 최고의 소비자는 중국인들로 알려져 있다. 중국본토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사는 곳이라면 미국의 차이나타운에서도 태국서 수입한 냉동 두리안을 살 수 있다.

  지금 태국에는 두리안 축제가 열리고 한창 전성기인데 이를 먹으러 가고 싶지만 시간을 낼 수가 없어 많이 아쉽던 차에 서울에서조차 쉽게 구입하게 되어 여간 기쁘지 않았다. 물론 현지에서보다야 10배 이상이나 훨씬 비싸지만 비행기표를 고려한다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과일의 황제라는 두리안의 누런 속을 목구멍 가득 차게 만족함을 느끼게 하면서 먹는 기분은 신선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행복했다.

  식사대용이 될 만큼 큰 것 한 통이면 배를 불리고도 실컷 먹는다. 두 통이면 웬만히 즐기는 이라도 만족할 수 있는데, 서울서는 그 둘을 혼자서는 다 먹을 수가 없다. 2kg 정도의 통 두리안이 2만원 정도의 값인데 그나마 고급 백화점이나 인터넷 주문 등에서가 아니면 여늬 과일상에선 좀처럼 취급하지도 않는다. 두리안의 행복을 한국에서 다시 만끽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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