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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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에

창환(원산창해) 0 65

어느 가을날에 (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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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에 / 송창환


갑자기 스산한 바람 불더니

천둥, 번개가 모든 걸 멈춰 세우고

제 할 일 다 하곤 가버렸다.


놀란 마음에 짙은 어둠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스쳐 가는

나지막한 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잘 계시게. 또 만나세.

함께한 세월만 남겨두고 간

무정한 사람, 이 사람아.


그대 내 가슴에 남긴 약속

차곡차곡 잘 해내고,

우리 만나는 날, 못다 한 말

꺼내 놓고 한없이 웃어 보세나.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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