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긴 여행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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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긴 여행과 같아

송창환 0 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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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015
 
인생은 긴 여행과 같아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 인생이라는 여행이 시작이 됩니다.

안병욱의 <명상록> 인생은 긴 여행과도 같습니다. 생명이 탄생하여 죽음으로 끝이 나는 약 7-80년의 유한한 여행, 그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일부 언급하며, 제 각기 둥지를 떠나 미지의 곳을 향해 가고 있는 각양각색의 지친 삶의 군상들과 어울어져 있습니다. 얼키설키 있는 곳에서 도피하여 혼자이길 바랬지만 어느 날 동행자와 함께 해야 하는 현실이 어쩔 수 없이 자리하여 왔습니다. 생활에 묻어나온 고뇌와 얼룩진 흔적을 지우기 위해 몸도 마음도 내려놓을 수 있는 안식처로 황망하게 달려가 여기에 와 있습니다. 정작 가슴 설레며 가는 이곳도 잠시 머무르게 할 뿐 되돌아와야 하는 짜여진 시간들이 맘을 바쁘게 재촉하고 왔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주어진 테두리에서 숨 쉬고 살아가야하는 인생길에 또 다른 세계를 염원하며 끊임없는 여행을 시작하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의 시간들이 지나가버렸는지 모르고 온 현시점에 건강을 잊고 지나온 것을 알게 되어 여행과 건강에 대해 생각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 인생여행길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인생여행길이 열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제각기 다른 모습의 형태로 살아가며 배우고

익히고 어느 위치에서 인생살이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기회만 된다면 어디든지 가고 바람따라 살아갑니다. 거기에 많은 세월 속에 여행이라는 진짜의 여행도 하게 됩니다. 인생 출발 신혼여행, 인생살이 여행길에 자식 낳고 키우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교류를 하게 되고 때론 국내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2. 해외근무에 동행길에

남편따라 해외근무 동행을 하게 되어 또 다른 세상의 면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거기서도 둘째 자식을 낳고 키우고 혼자 모르는 이국 문화를 익히고 인생 여행에 빠져가게 됩니다.

또 다른 언어를 배우고 현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교류를 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친지, 친구, 지인들의 방문으로 여행안내도 하게 됩니다. 물론 지나간 시간은 본국의 삶은 없게 됨을 알게 되어 아쉽게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어느 시점이 지나면 본국으로 잠시 돌아가 친지방문도 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언제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지 전전긍긍할 때가 있습니다.

해가 거듭하면서 7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면서 현지여행길도 오르게 되곤 했지만 어린 자식들과 동행해야 하기에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2년마다 돌아오는 이사도 하여 또 다른 곳을 알게 됩니다.

어느 시점에 본국으로 돌아와 잠시 지내다가 다시 남편 따라 해외로 가족들과 함께 나가게 됩니다. 또 다시 다른 세상에서 익히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보니 2개국에서 인생여행길을 보내고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세 번째 나라엔 남편만 보내고 가족들은 본국으로 돌아와 11년이라는 시간여행을 보냈습니다.

물론 그동안 또 다른 나라, 영국, 호주, 대만 유럽 여러 나라 등등을 다녀왔습니다만, 언제 이런 시간들이 흘러가버렸는지 그러는 사이 건강이라는 것을 되돌아보게 되고 여행이라는 것과 접목이 되는 건강(휠링)을 생각하여 실행하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3. 건강챙기기 여행

작년 11월에 기회가 와 남편과 파키스탄이라는 나라를 다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와 다녀왔습니다만, 남편이 17년 전 근무한 곳으로 다녀온 적이 있어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때 다녀온 라호르, 이슬라마바드, 머리, 스왓트, 길깃트보다 먼 북쪽 K-2봉을 볼 수 있는 파키스탄 78일의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남편의 옛 회사 직원들이 현지에 근무를 하고 있어 만남의 시간을 갖으며

라호르의 박물관 방문, 모스크 등 시내관광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분에 의한 여행안내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34일간 스카르두 특별여행으로 시작,

비행탑승시간을 놓쳐 부득이 여행계획을 변경하여 해발 2천미터의 머리(Murree), 인도 국경 가까이 있는 무자파라바드에 있는 석회석이 썩인 투텁한 강물을 바라보며 인더스 강변에서 송어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머리에 있는 샹글리라호텔로 올라가는 길에 어둑해진 저녁 무렵, 저멀리 보이는 언덕의 집들의 불빛이 꼭 하늘의 별들이 비치는 광경이 연출되는 것 같이 휠링 하듯 만끽하였습니다.

이튼 날 새벽길에 스카르두를 가기 위하여 공항으로 가 웃돈주어 어렵사리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여 아침 일곱시에 스카르두로 향했습니다.

스카르두 공항 도착 10여분 전 비행기 창문으로 보이는 설산이 장관이었습니다.

7~8천미터 이상이 넘는 눈 덮인 만년설이 눈앞에 들어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행이란 건강치유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새로운 풍광에 행복감이 넘치듯 하였습니다.

일본을 갈 때 후지산 정상을 몇번을 본 적이 있지만 평생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많은 설산을 본 적이 처음이잖습니까!

스카르두(해발2,500미터)공항에 도착하여 보니 공항 주위에 보이는 산들의 정상엔 눈에 덮혀 장관이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다음 여정길에 삿트파라호수로 향하였습니다. 11월 초순이라 6천미터가 넘는 곳이라 눈이 내려 데오사이드 국립공원을 갈 수 없어 아쉬웠지만 호수 가까운 곳에서 겨울이 아닌 가을의 겨울맛을 느끼며 배낭여행하는 한국인도 거기에서 만나 같이 휠링을 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남편의 우리 가곡 한 곡조로 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엔 인더스강의 상류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거대한 캘리포니아사막, 박물관 등을 다녔습니다.

여행의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후 4시경 인더스강이 보이는 세와찬이라는 곳을 올라가 자연의 장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일 째 카풀러지역으로 향하면서 K-2봉을 볼 수 있다하여 들떠있었건만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져 마세브룸 뷰 포인트에서 볼 수 없어 사진으로 흔적만 남기고 다음에 다시 기대해 보렵니다.

흐린 날 현지의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한나절 달려왔습니다.

좀처럼 라호르에서는 비를 만날 수 없는데 계절의 바뀜에 높은 산엔 눈이 쌓이고 동네거리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천연의 인더스 강물에 키우는 송어회로 저녁을 하였습니다.

4일째 비행기로 돌아가려고 하였으나 일기불순으로 부득이 험난한 계곡 길을 승용차를 타고 험한 길로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려 달려왔습니다만 어두워지고 치라스 근처에서 텔레반이 발생하는 곳이라 늦은 밤에 통행할 수 없다 하여 차 속에서 밤을 새워 이튼 날 새벽5시 반에 출발하여 현지 지방을 구경, 마셔보지 못한 짜이 한잔에 짜파티를 먹어보고 굽이굽이 흐르는 인더스강변 거쳐 가며 각 포스트마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와 현지에 근무하는 친지의 공관 관사에서 하루 밤을 지내고 그 다음날 이슬라마바드의 세계 각국 바자회에 참석하여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가졌습니다.

좀 시간을 가지고 더 머무르고 싶었으나 하루가 지연되어 짜여 진 여행시간에 이동하지 않을 수 없어 현지에 있는 한국-파키스탄 간 합작한 D-P 고속버스를 타고 라호르로 향했습니다.

돌아오기 전날 라호르에서 남편 따라 시내관광을 하고 돌아보았습니다.

파키스탄에는 질 좋고 값싸고 건강에 좋은 견과류(스카르두에서 구입하는 기회를 놓쳐)가 있다 하여 구입하기도 하였습니다.

늦은 밤 출국시간이라 이번 여행에 많은 신경을 써준  P사장, L이사에  의해 저녁도 거나하게 먹고 그곳을 떠나 무사히 귀국하였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있기에 행복한 삶을 알게 되고 또 타 문화를 접하면서

넓은 세계를 알게 됩니다.

젊은 날은 자식들 키우기에 바쁘고 남편 뒷바라지함에 자신의 시간도 챙기지 못하고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없었던 것이 새삼스럽기만 합니다.

이제부터 제2의 인생길 공부도 하면서 여행도 하고 건강 챙기는 삶을 영위하고 같이 할 수 있는 분들과 동행하여 가보고 싶은 곳 찾아갈까 합니다.

사실 스카르두는 사시사철 다 좋지만 특히 눈 녹은 뒤 봄에 설산에서 흘러내리는 인더스 강물을 바라보며 건강을 지키는 휠링(치유)여행을 가지고 싶어집니다. 여름도 외국인들이 몇 달씩이나 현지 집을 빌려 머물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다고 합니다. 물론 다시 기회가 오면 또 가보겠지만 남은 여생을 여행을 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같이 했으면 하는 제안을 해 봅니다.

다행히 해외에 오래 살았던 것으로 여행지의 풍토병 예방,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좀 힘들어도 배낭여행도 해 보았으며 합니다.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가듯 행복하고 건강 챙기는 여행하려고 합니다.  끝.


 

저의 처 글을 옮겨 놓아봅니다.

글쓴이: 장경희(전 대우파키스탄고속도로휴게소법인 대표 송창환의 아내주파키스탄 송종환 대사의 제수씨: 전서공파현실공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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