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정해보와 교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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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정해보와 교정본

송은도 0 2342
족보는 조상들이 물려주신 가보이다.
물론 요즘은 그 가치가 예전만 하지 못 하여 구시대 유물 취급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는 계보를 소중히 하며 30년을 전후로 새로 태어난 세대의 수단을 위해 족보를 계속 만들고 있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종친회나 대종회 사무실을 가면 연세 많은 어른들이 가문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또한 선조얼을 중시하며, 족보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하는 것을 볼수 있었다. 그런데, 1975년 을묘보와 1987년 정묘보 2007년 정해보를 보면, 과거 대종회와 현재 대종회에 있는 분들이 과연 족보를 소중히 하고 선조 얼을 중시하는 분들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여기저기 틀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족보를 만들 때 마다, 옛 족보에서는 찾아 볼수 없던 이름들이 느닷없이 보이고, 끼워넣기를 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 옆에 족보편찬위원, 족보교정위원 이라는 명폐를 붙여 놓는데, 한마디로 족보는 자신의 이름을 그럴싸 하게 포장하여 후대에 전달하려는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보인다.

옛 우리 조상들은 족보를 세기며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글씨를 세겼다. 그리고, 가급적 사실대로 기술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우리 집안 오늘 날 족보를 보면 오류 투성이고, 투보나 삽보가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투보나 삽보의 문제는 이곳에서 더 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다. 옛 족보를 조금만 신경쓰면 생년월일을 과거, 사마시 급제 날짜와 혼동하는 일은 없을텐데, 이를 등한시 하여 생년월일을 전혀 엉뚱하게 기재한 곳도 있다. 

1583년에 태어나신 송환 이라는 분이 있다. 이 분의 부친이 송경운 이고, 4남 중 3남이나 자손이 없다.
우리 족보에는 1616년에 태어난 것으로 되어있다. 위 분의 둘째 형 송실이 1580년에 태어났는데,,, 무려 36년의 차이가 있다. 물론 형제 간에도 저 정도 나이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문제는 큰형 송의는 1565년에 태어나셨다. 그럼 큰형 과는 무려 51세의 차이가 난다. 그런데, 동생으로 송빈 이라는 분이 더 있다.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렇게 되면 송경운 조부와 그 배우자 조모는 60세를 넘어 70세 가까운 시기에도 아들을 계속 낳았다는 것이된다. 처음에 이런 초자연적 현상을 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당혹스럽기 마저 했다. 한편, 1975년 을묘보 이전 족보를 보년 송환의 처는 본관이 확인되지 않으나 이씨이며, 처부의 경우 이덕윤 (李德潤)이라 쓰여있다. 그런데, 1975년 을묘보 이후 부터는 배우자와 처부 마저 삭제했다.
본손의 경우는 기록을 마음대로 빼버려서 지면을 줄이고, 전혀 알지도 못 하는 사람들은 삽보와 투보로 지면을 늘려놓았다. 이 집안 족보는 점차 본손은 홀대를 받고, 삽보와 투보가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족보인지 모르겠다.
  
사마방목을 보니 송환은 자신의 둘째 형 송실과 함께 1616년에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1583년에 태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런데, 우리 정해보가 1616년에 태어난 것으로 기록한 것이다.
그래서 옛 족보를 확인해 보니 생년은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1616년에 생원 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오늘날 족보가 옛 족보의 生員원에서 員자를 빼놓다 보니 1616년 生이 된 것이다.  

몇 해전 2007년 정해보의 틀린 부분을 교정하고, 한편 새로 태어난 자녀를 수단 하여, 교정본을 발간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그 동안 종인들이 우리 족보의 잘못되거나 틀린 부분 (투보, 삽보는 별개로) 찾아서 건의 했는데, 00를 교정했다는 내용은 없고, 몇 쪽 추가, 삭제 이렇게만 되어있다.
심지어 새로 수단한 자녀의 경우... 애비 이름은 온데 간데도 없고,,, 00 00 몇 쪽 추가... 이것이 전부이다..
정해보 발간 이후에 태어난 자손들을 새롭게 수단한 것이라 추가 형태로 될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곳에 최소한 父,  祖父, 曾祖 이름 정도는 넣고, 자녀를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애비 이름은 온데간데 없고,, 00 00는 몇 쪽 추가 이렇게 해 놓았다.  
한마디로 애비 이름도 없거나 모르는 별보 처럼 만들어 놓았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 현대인들이 족보를 만들 때 얼마나 무성의한 태도인지 알수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본손으로 여기저기 투탁해 놓더니, 본손들은 애비 이름도 없는 별보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솔찍히 내 나이 아직 40대 중반인데, 가면 갈수록 종친회라는 존재가 의미 없다 생각한다.
그냥 나이 드신 노인들이 용돈 이나 주워먹는 곳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존경심 하나도 없다. 
 
이러니 요즘 젊은 세대들이 종친회를 싫어하는 것이다. 요즘 젊은 것들은 조상과 종친회에 관심이 없다고,,, 욕할 이유 하나도 없다. 조상 일을 핑계삼아 용돈이나 받는 곳 처럼 인식이 되고 있으니, 한마디로 연세 지긋한 분들이 욕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대종회 안가는 것이다.
우리 집안은 그렇게 인식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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