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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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雨

송창환 0 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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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2010찍음... 눈 내리는 아침 녹아 내리는 눈...

 

春雨

坱天隤地氣交時

細細無聲潤下遲

江壁沐毛浸石髓

園林生膩解氷枝

三盃麴蘗方濃醉

萬國干戈始釋危

千古摳衣雖不及

聖人過化此中知

 

 

봄비
 
높은 하늘과 넓은 땅기운이 어울려
 
소리 없이 가는 비가 땅을 적시네
 
강 언덕 풀을 씻고 돌 속에 스며드니
 
숲은 생기를 띠고 얼었던 가지는 녹는구나
 
석잔 술에 얼큰히 취하니
 
온 세상 싸움도 누구러질 것 같네
 
옛 성인에게 나아가 배우지는 못하여도
 
성인의 교화가 이 같음을 알겠노라
 

鳳山文集 卷之一에서 가져옴.   
 
鳳山 宋淵植(1893~!1968 진천송씨) 안동 송천 태생
독립운동가며 유교유신론을 펴낸 혁신 유학자였던 海窓 송기식 백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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