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사공종중 사암문중 재실준공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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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도사공종중 사암문중 재실준공식에

송병혁 0 4236

  송정공파 도사공종중에 건평 18평의 새 재실(齋室) 하나가 완성되었다. 이 경사스러운 준공식이 올 들어 가장 추웠다 는 129일 춘천 사암1리 본 재실에서 거행되었다.

  한옥(韓屋) 스타일의 재실 도사재(都事齋)는 사암리 문중의 상위 조직인 도사공종중의 종조(宗祖) 도사공(都事公 )을 기념하여 명명(命名)한 것이다. 도사공은 송정공(松亭公 / 1353-1422)의 둘째아드님이며 관직은 종오품의 개성도사(開城都事)를 역임하였으므로 인하여 도사공종중으로 이름 하게 되었다.

  영조문(迎祖門)이라 붙인 재실 대문을 석규 문중회장이 잘라서 처음 개문(開門)하므로 공식행사를 시작, 문중 선조의 시제(時祭)를 겸한 행사였으므로 온 제관들이 행렬로 재실에 입장을 하였다. 처음 회집한 새 재실에서 총 공사를 지휘했던 호탁 사암문중 총무의 사회로 간략한 준공식이 먼저 개회되니 먼저 진천송씨 대종회에서 참예한 재규(在圭) 회장이 축하 인사를 하고, 사암문중의 석규회장이 답례와 인사말로 환영하면서 재실 건립의 기쁨을 나누었다.

  아름답게 지은 새 재실에서 도사공 위패(位牌)를 가운데 모시고 좌우소목(左右昭穆)으로 8대조께 먼저 제향을 오렸으니, 초헌관에 석규 문중회장이, 아헌에 대종회 재규 회장, 종헌에는 문중 연로자인 병근 종친이 맡았다. 우리말로 축문을 읽고 유식례(侑食禮)는 문중에서 생략한다며 면()을 메 대신 올렸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헌관의 손이 얼었을 정도인지라 호탁 사회자는 마이크로 손님 제관들은 먼저 퇴장하여 관리사로 들어가 식사를 하도록 한다고 알리고, 문중인들은 그대로 남아서 아랫대 여러 선조님들의 제향을 계속하였다.

  송문(宋門)의 열기로 차가운 날씨를 누그러뜨릴 만큼 1백여 명이 모였으니 재실의 부대시설인 관리사(管理舍)에 빽빽이 앉아 몇 교대로 번갈아 푸짐한 점심으로 하객들이 대접을 받았다. 주최측 석규(錫圭) 사암문중회장은 축하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건배를 들어 온 참예객들과 함께 축하를 했다.

  문중의 부인들이 모두 모여와서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 질서있게 행사를 진행했으니 축하객들이 따뜻한 바닥에 앉아서 맥주와 소주를 반주로 하여 계속 날라오는 떡과 돼지불고기 등의 푸짐한 음식으로 종친의 돈목을 화기애애하게 나누었다. 멀리 전주에서 새벽 5시부터 출발하여 고속버스와 전철로 춘천에 도착했고, 사암문중에서 제공한 25인승 버스가 서울의 진송 종친들을 한 차 모셔왔다.

  전서공파 2, 안성공파에서 10, 송정공파의 도사공종중 외지에서 3, 교하공종중 2, 충민공종중 2, 공주공종중 1, 우산종중 13, 33명이 타지역에서 춘천으로 축하를 하러 가서 자리를 빛냈다. 대종회, 송정공파, 교하공종중, 공주공종중, 우산종중 등에서 모두 5개의 화환을 보내 축하를 더하여 다른 화환들과 함께 분위기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관리사 넓은 벽에다 문중인들의 계보도(系譜圖)를 잘 그려 붙인 것이 특출하여 많은 관심사를 불러일으켰으니 족보의 계보와 세대를 파악하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 참으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봉송(封送)으로 떡과 붙인개를 한 봉지 씩을 싸주기도 했으니 춘천의 깊은 인심까지 담아오게 되었다. 한결같이 참여한 종친들이 좋은 재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니 진송의 발전하는 단면을 실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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