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봉안식 안성신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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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봉안식 안성신문에

송병혁 0 3853

     몽고군 물리친 송문주 장군 영정 봉안식 열려

                                                                                                       황윤희 기자

지난

19, 죽산면 죽주산성에 위치한 송문주 장군 사당에서는 장군의 영정 봉안식이 있었다. 진천송씨대종회가 준비하고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대종회 관계자들과 지역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송문주 장군을 추모하고 영정의 봉안을 축하했다.

고려 고종 때의 무신 송문주 장군은 죽주산성을 새로이 쌓고 보름 동안 몽고군과 싸워 물리친 장군이다. 1231년 압록강 구주성에서 몽고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우고, 이후 1236년 죽주산성에 방호별감으로 부임했다. 다음해 몽고군이 죽주를 공격하자 15일 동안 싸워 승리했다.

 이때 구주성 싸움의 경험으로 몽고군의 작전과 장비를 잘 알아 적절히 대응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때문에 송 장군을 따라 함께 싸웠던 성안의 백성들은 그를 귀신혹은 신명’(神明)이라 일컬었다고 한다. 송 장군이 돌아간 후에 사람들은 죽주산성에 송 장군의 사당을 짓고 해마다 전쟁이 일어났던 9월을 기하여 중양절(重陽節)에 온 마을이 제사를 드렸다.

 그 전통이 지금껏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중양절의 제사 외에도 죽산면의 주민들은 따로 10월에 날을 받아 이장이 주관해 제사를 드리고 큰 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영정 봉안은 해마다 제례를 지내는 가운데 송문주 장군의 영정이 있었으면 하는 참여자들의 제안을 안성시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에 진천송씨대종회는 안성시로부터 1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영정을 마련했다. 대종회 송병혁 씨는 이날 후대의 자손으로서 너무나 감격스럽다. 영정을 뵈니 800년 전의 장군님을 직접 뵈는 듯 실감이 난다며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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