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전 대제 참제(參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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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전 대제 참제(參祭)

송병혁 0 3207

사단법인 고려역사선양회가 주최한 2012년 고려대전 대제(大祭)가 지난 6일 오전 11시 파주에 위치한 고려통일대전에서 개최,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진천백(鎭川伯 )과 안성공(安城公 匡輔) 안성공파종조의 위패가 봉안되어있어 우리 진송에서는 재규(在圭) 대종회장과 병균(炳均) 감사, 호석 총무와 태원 재무이사가 참사(參祀)했다.

고려의 임금과 충신(忠臣)을 기리는 사당으로 마련한 이 행사는 금년에 꼭 여섯 번째이다. 아직 역사가 짧으나 조선시대에 소홀하던 고려시대의 선조들을 기리려는 목적을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에 재규 회장과 안성공파의 평규(平圭) 회장 대신 병균 대종회 감사가 헌관(獻官)으로 참여하였다. 재규회장은 헌관 중에도 위패의 소목(昭穆) 배열에 따라 중심에서 봉헌하는 10명의 대표 헌관으로 서헌관(西獻官)이 되었다. 전통 복식으로 차리고 드린 제례로서 하루 전에 제관들은 모여서 예행연습을 하기까지 했다.

이날 행사는 제례에 앞서 국민의례와 소개, 인사 등의 순서를 갖고 제문 대신에 추모문(追慕文)을 한글로 지어서 순서지에 인쇄를 하고 낭독도 했다. 대신 제례식에서는 제문이 없었다.

제사 순서는 여느 시향과 흡사한데 신령을 맞이한다는 영신례(迎神禮)로 시작하니 사회자인 홀기(笏記)가 한문읽으면 밖에서 우리말로 설명을 반복하였다. 이어서 신과례(晨祼禮)를 했는데 이는 일반 시향에서의 강신례(降神禮)에 행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흔히 국가적인 사직단(社稷壇)과 같은 곳에서 임금이 올리는 순서이다.

그리고는 초헌, 아헌, 종헌이 이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제례와 같으며 이어서 음복례를 헌관들이 시행하고 제물을 철상하는 철변두(撤籩豆) 후에 송신례(送神禮)를 행하고, 축문을 태우는 망료례(望燎禮)로서 마감했다.

우리 진천백과 안성공의 위패는 제단을 향할 때 좌측이 되는 서배(西排)의 오행(五行)으로 나눈 수열(水) 쪽에 위치한다. 고려의 태조(太祖)로부터 역대왕 34 위패(位牌)가 가운데로 시작하여 좌우로 순차에 따라 소목(昭穆)이 정해지고, 이어서 각 성씨별로 고려의 충신과 공신 및 현인(賢人) 355위가 배열되어있다.

현재까지는 고려대전에 모셔진 위패의 성씨(姓氏)는 선양회 사무실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63개이며, 200여 문중(門中)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선양회의 총재는 현재 차화준(車和俊)씨이다. 날씨도 좋았으니 전국각지에서 모인 이날 참여인원은 1천 명이 넘었다고 주최측이 말하고 있다. 제파 후에는 선양회가 미리 준비한 음복(飮福)을 점심 대신 술과 떡이 분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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