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순(炳循) 족형(族兄) 영전(靈前)에
송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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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09:52
천명(天命)이라지만 이렇게 형님이 가시다니요.
진송(鎭宋)을 대표하는 표상(表象)이시었는데,
또 한 분 우리는 별을 잃은 슬픔에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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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관장이실 때 나라 기강의 중책으로
밀수선의 격침을 명하시던 확고한 애국을
생생히 들려주신 그 말씀 다시 기억합니다.
한 치 불의나 청탁조차도 용납지 않으시어
친지의 오해를 받으실 정도로 청렴하시므로
만고강상 표옹공의 정신을 실천하셨습니다.
네 차례를 뵈었으나 한결같이 대해 주시고
소박하게 접대하여 순수하신 모습이셨지요,
끝까지 일하시며 근면의 모범 보이셨습니다.
팔질(八耋) 세월의 풍상(風霜)을 다 헤치고
오로지 강직하며 청빈하게 공직을 실현하신
세상이 존경하는 족형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족제 병혁 재배(族弟 炳赫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