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진송의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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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진송의 송년회

송병혁 0 3726

또 하나의 연륜(年輪)의 해 바퀴가 다 돌아가는 12월에 우리도 송년파티를 갖게 되었다. 우리 이사회로서는 전체가 참여한 최초의 송년 파티로 점을 찍게 되었으니 새로운 종적을 남긴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더블유-웨딩 3층 고급스런 칼리아 홀에는 40여 명의 진천송씨 대종회 이사와 고문, 실무진이 모인 2011년도 송년 파티. 2011년도 5차 이사회가 여느 때와 똑 같이 대종회관에서 마치고서 낮 12시 반에는 이웃 건물인 예식장 건물로 기꺼이 모두 옮겨갔다.

연초에 교하공종중(交河公宗中) 병오(炳午) 회장이 일찍 약속한 대로 이번에 한 턱을 낸 것이다.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씨족공동체의 모임인지라 재규(在圭) 대종회장의 의도와도 합치하므로 이런 기회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보통 때와는 달리 보다 더 분위기 있는 곳에서 우리 종친들이 서로 격의 없이 소탈하게 마음을 열고 정을 돈독히 하는 데는 음악이 제일 것이라는 전제 때문이었다.

연말의 송구영신 파티의 러쉬(rush)를 피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예약해 두었다. 바로 진송빌딩 옆에 새로 건립한 격조높은 현대식 예식장 건물에다 잡아두었다. 다소 비싼감(pricy)이 없지 않았지만 쾌히 병오 회장이 부담하기로 했고 직접 와서 현장 답사와 예약을 확인하였었다.

180만원의 비용을 들인 이번 송년회 디너는 장소 값도 포함되었겠지. 갈비찜과 전복 갈비탕, 대게와 스시까지 곁들인 연회식 식탁에는 여남은 명씩 둘러앉았고 음식은 얼마든지 날라준다. 태원 재무이사의 배려로 크리스마스트리까지 반짝이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라오케 장비도 갖추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모두 즐거운 쾌식의 시간. 사이다와 콜라, 소주와 맥주는 상자들로 무한정 들여다 놓았는데 정작 건강 때문인지 노령이 많아서인지 그 소비는 적어서 거의 그냥 남았을 정도. 대종회장의 송구영신을 축원하는 진송을 위하여 축배를 제창하였고, 참여자들은 일제히 큰 소리의 제창으로 위하여!’를 외쳤다.

병오 회장의 색소폰(Saxophone) 솜씨는 이제 프로급에 이르러 소프라노, 앨토, 테너 색소폰까지 갖추어 왔으니 역시 감동적이었다. 팔순을 향한 고희의 연세에도 새 악기를 연습하여 개인적으로 섹소폰 연주를 CD로 취입하여 우리 대종회에도 돌렸고, 원하는 종친은 이 CD를 얻어서 들으 수 있다.

, 전서공파의 종학(鍾學) 종친의 옛 노래는 정취가 깊었고, 성배(成培) 파종회장은 율동있는 몸매도 유연하게 열창을 했다. 장수를 위한 소식(小食)의 경향성 때문일까, 계속 웨이터들이 둘러서서 리필(Refill)을 날라다 주는데도 음식은 거의가 줄지를 않는 것 같았네.

선친께서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풍악의 시조(時調) 전문인이었으니 아드님도 노래 실력이 보통이 넘었다. 바로 재규(在圭) 대종회장이 먼저 가라오케에 따라 한 곡조를 뽑으니 송년 파티가 어우러지기 시작했다. 남도(南道)의 창()이라고도 했지만 역시 우산종중(紆山宗中) 이사들이 멋들어지게 무드를 잡았다. 교장(校長) 선생님이셨던 호남(鎬男) 이사의 감정 풍부한 노래며, 동안 미남(童顔 美男)의 호택(鎬澤) 이사의 보다 현대적인 무드가 두드러졌다.

송정공파의 봉규(奉圭) 부회장과 판규(判圭) 감사의 솜씨는 범상을 넘어선 수준, 조용한 인상의 안성공파의 남양주 병우(炳于) 이사의 노래도 일품이었다.   덕규, 호륜, 병균감사 그리고 호석 총무이사의 노래들이 모두 장내를 클라이맥스로 이끌고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마지막으로 가는 신묘년의 토끼를 자연스럽게 보내는 우리 진송 대종회 이사회 송년회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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